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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비박과노숙사이

[11차] 20130712 완벽한 우중솔캠

장소 : 팔현캠핑장

주제 : 비오는날 텐스치고 청승떨기

일시 : 2013년 07월 12일 1박

10차 우중 솔캠을 하러 갔으나 비가 오지 않아 좌절을 맛보고

금요일 저녁 미친듯 비가오는 것을 확인하고 또한번 부랴 부랴 장비를 챙기고 떠나 봅니다.


이번 솔캠은 비가 너무많이 와서 핸드폰으로 찍을 엄두를 내지 못했네요

비옷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하늘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더군요



타프치고, 텐트치고 주변정리하는데 비 쫄딱 맞으면서 한시간이나 세팅을 했네요


우중 솔캠시 챙겨야 할것들


1. 불티나 라이터는 가지고 가지 말자

    - 담배각에 라이터를 집어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물기가 있으니 켜지지 않더군요

       파이어스타터를 이용해서 화장지에 불을 붙이려고 하였으나, 습기가 높은탓에 또 실패

       결국은 알콜버너를 이용하여 스타터를 긁으니~~~   결국은 불

       담배 한대 피려고 별짓을 다했네요 


2. 배수로는 확실하게 

   - 비가 어느정도 한계점을 지나니 산중턱임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물이 미친듯이 흘러 내려옵니다.

      결국 비비색 바닦이 물로 흥건히~~    그래도 비비색 안으로는 물이 새지 않더군요 ㅋㅋ

   - 비를 맞더라도 정확하게 배수로 처리를 할 필요가 있을듯


3. 타프 밑 활동 공간은 조금 넉넉하게

    - 땅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튀어 활동공간이 전혀 없더군요(마른땅이 원래 없었으니 ㅋ)

       적어도 타프는 크게 설치를 해야할듯


4. 체온 관리는 신경쓰기

    - 비가 미친듯 와도 덥길래 그냥 비 맞으면서 텐트 및 타프를 설치 하였습니다.

       설치후 저 체온증은 아니지만 몸에 젖은 물기로 인하여 오한이 ^^

       안죽으려고 꾸역 꾸역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였으나 한계가 있더군요


5. 철수는 무리하지 않기

    - 물속에서 하루밤을 보낸후 철수

       비가 줄어들었는데도 시냇물이 불어있어 건너가기 실패....

       아마 그냥 무리하고 건넜으면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뻔


6. 우중솔캠은 일반 텐트로 가기

    - 우중캠핑은 비비색의 한계가 분명 있는듯 합니다.

       활동 공간이 제약적이다, 텐트 이외의 장비가 물에 젖는다. 등등등

       모기, 벌레님들이 비를 피해 타프 밑으로 들어온다 ㅠ,.ㅠ 


7. 우중 장비는 꼭

    - 마른옷, 수건, 슬리퍼(아쿠아 슈즈), 양말 등등 여분의 옷가지 드링 꼭 필요할듯

       속옷까지 젖은 상태에서 활동은 무척 피곤했습니다.

       적어도 잠자리에 들때 뽀송 뽀송한 상태로 잠을 자야 편안할


8. 먹을것은 간편하게

   - 나름 비오는날 모닦불을 피우고, 고기도 궈먹고 밥도 해먹고 우아하게 우중캠핑을 즐기려고 하였으나

      욕심인듯 합니다.

      불을 이용한 조리는 많이 힘든듯 합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꺼내는 순간 모두 망가질듯 하여 아예 시도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수영을 하면서 텐트를 설치할 정도였으니 ㅋㅋㅋ


개인 물품(자동차 키, 핸드폰, 지갑 등등)은 작은 비닐 봉지에 밀봉하여 생활을 해야 할듯 합니다.